필리핀 침수, 태풍 '짜미' 영향…도시 기능 사실상 마비

입력 2013-08-21 18:34  


[라이프팀] 필리핀 마닐라가 태풍의 영향으로 60% 이상 침수됐다.

8월20일 필리핀 방재당국은 12호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폭우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수도 마닐라가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내린 비만 한 달 강수량과 맞먹는 600mm가 넘는다.

현재 마닐라 시민들은 어른 허리까지 차오른 물로 지붕위에 대피하거나 집을 잃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루손섬 카비테주에서는 지금까지 60만 명의 이재민과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학교는 물론 민간 기업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주요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중단돼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항공편도 대거 결항됐다.

필리핀 침수에도 불구,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출처: SBS '필리핀 침수' 관련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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