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소셜 서비스
연말께 PC버전도 출시
SK커뮤니케이션즈는 과연 2000년대 중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까.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진짜 친구’를 기치로 걸고 이달 말께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하는 ‘데이비’(가칭)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21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개발을 끝내고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응용 프로그램) 개발도 끝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는 친구를 50명으로 제한해놓고 교류하는 폐쇄형 소셜 서비스라는 게 특징이다. 친구 수가 제한돼 있어 현재 가장 활발하게 교류하는 친구들이 올린 글이나 사진을 접할 가능성이 커진다. 친구 50명 정원이 찬 상태에서 새 친구를 받으면 교류가 적은 후순위 친구가 자동으로 제외된다.
데이비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의 글과 사진은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페이스북과 차별화되고, 다양한 친구를 그룹별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밴드와 다르다. 친구가 너무 많아 ‘소셜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의 타깃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홍보담당자는 이와 관련,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에서는 친구들이 올린 글이나 사진이 친구별로도 정리되고 날짜별로도 정리된다. 좌우로 스와이프(손가락을 폰 화면에 대고 긋는 행위) 하면서 콘텐츠를 읽게 돼 있다. 최신 콘텐츠가 앞쪽에 배치되며 친구와 얼마나 교류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친구 순위가 달라진다.
서비스 가입 절차나 친구를 불러오는 절차는 카카오톡만큼 간편하다. 모바일 앱을 실행한 뒤 ‘휴대폰 인증’ 버튼을 누르고 인증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가입이 끝난다. 또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나 카카오톡·페이스북 친구들을 간편하게 초청할 수 있다.
데이비에서는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고, 포스퀘어처럼 자신의 현재 위치를 찍어 친구들에게 알릴 수도 있다. 또 음식 관련 사진만 따로 모아서 보여줄 수도 있다. 음악이나 영화 콘텐츠를 둘러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 콘텐츠의 경우 SK플래닛의 ‘멜론’과 연동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데이비를 기존 싸이월드와 연계하지 않고 모바일 중심의 소셜 서비스로 개발했지만 연말쯤에는 PC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PC 화면에서 편하게 콘텐츠를 올리거나 친구들이 올린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데이비가 페이스북과 차별화되는 폐쇄형 모바일 소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캠프모바일의 밴드가 서비스 첫해에 200만명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것과 같이 비슷한 수준의 가입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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