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 풋볼 중계권 협상 중… 미디어시장 본격 진출나서나

입력 2013-08-22 07:40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 구글이 미국프로풋볼(NFL)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프로풋볼(NFL) '선데이 티켓'의 서비스 권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NFL 측과 협상 중이다.

'선데이 티켓'은 거주 지역에 무관하게 NFL 경기 대부분을 보여 주는 패키지 상품으로, 미국 풋볼 팬들 중 상당수는 거주지역의 방송사나 NBC, ESPN이 중계하지 않는 경기를 보기 위해 이 상품을 이용한다.

현재 이 패키지의 서비스 제공 권리는 디렉TV(DirecTV)라는 위성방송 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으나 계약만료 예정일이 2014년 시즌 종료 시점이어서 구글이 뛰어든 것이다.

만약 구글과 NFL의 '선데이 티켓'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는 검색서비스의 절대 강자인 구글이 TV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세계 최대의 비디오 사이트 '유튜브'를 운영해 온 구글이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TV·미디어 업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케이블·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의 가입자 이탈 현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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