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PMI 호조 불구 낙폭 재차 확대…1850선 등락

입력 2013-08-22 13:37   수정 2013-08-22 13:48

코스피지수가 중국 경기 회복에 잠시 낙폭을 축소했으나 재차 하락폭을 키워 힘겨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5포인트(0.91%) 떨어진 1850.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30포인트 가까이 빠져 한때 1840선을 하회했다. 이후 오전 10시 45분께 발표된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반기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는 50.1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48.2도 웃돌았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850선 후반대까지 되돌아갔다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표는 지난 6~7월에 비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개선되거나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이미 경기 방어책에 시장이 익숙해진 만큼 새로운 모멘텀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 매물이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중 순매도 기조로 돌아서 현재 85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원, 2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 2092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802억원, 128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전기가스(1.24%)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기계, 건설, 은행, 증권 등은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몇몇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기아차, 삼성생명, 포스코, 등이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도 소폭 내림세다.

삼성전자(0.08%), 현대차(0.22%), 한국전력(2.44%)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폭이 더 가파르다. 전날보다 10.68포인트(2.20%) 떨어진 519.8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47억원 매수 우위다.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3.38%)의 하락률이 가장 크다. 건설, 유통, 운송, 화학, 반도체 등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1.47%)을 비롯해 서울반도체(-2.53%), CJ오쇼핑(-1.75%), 파라다이스(-3.39%), 동서(-1.77%)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소폭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0.53%) 오른 123.30원에 거래되고 있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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