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해운, 국내 최대 규모의 구난 예인선 도입

입력 2013-08-22 14:58  



동방해운(대표 류성현)은 오는 30일 부산연안여객부두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구난기능을 갖춘 예인선 동방팔라스와 동방이오스를 인수해 취항식을 가진다고 22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척당 총톤수 1725t 예항능력92t을 갖추고 있다.

이 선박은 싱가폴에서 건조해 로이드선급을 가진 싱가포르 POSH&SEMCO가 운영하던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예인한 실적이 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서 많은 해양 플랜트 및 해상구조물을 무사고로 안전하게 운송한 실적을 많이 가진 우수한 선박을 동방해운이 도입한 것이다. 아시아지역에서도 중국의 상하이살베지, 광저우살베지, 대만의 아세아마린타임, 일본의 니본살베지와 대등한 관계로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면이 바다인 반도국가로서 조선 해양플렌트강국 인 우리나라에 동방팔라스와 동방이오스가 취항함으로서 최초 살베지기능을 갖춘 원양예인선을 우리나라도 보유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에서 만든 FPSO 및 해양플렌트 구조물 등의 운송물량 중 반잠수식부선 및 대형원양예인선으로 운송해야 할 물량들을 국내에는 선박이 없어 많은 외화를 지출하면서 외국선박을 사용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앞으로는 국내업체의 소유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연 1000만 달러의 이상의 외화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세금과 검사, 수리가 이뤄져 20개 업체의 일거리가 발생하고 국내선원의 고용창출이 이루어지는 등 국내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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