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최근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삼척 화력발전소의 지분을 활용,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약 8,000억 원대의 자금을 발전 사업 본격 추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화력발전사업의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동양파워의 지분가치 상승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동양시멘트가 동양파워에 출자한 석회석 폐광 부지의 시가는 약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삼척 화력발전소 가동 시 연간 매출 1조 50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원 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현금창출 능력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관계자의 전언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삼척 화력발전소는 시멘트 발전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그룹 사업구조 재편의 핵심”이라며 “동양그룹이 삼척화력발전 사업에 그룹의 사활을 건 만큼, 그룹의 자원 및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동양그룹 일련의 구조조정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KTB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진했던 동양매직 매각도 이르면 이번 추석 전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그룹은 교원 그룹을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매각을 추진한바 있으나, 매각 대금에 대한 양사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결렬된 바 있다.
KTB 컨소시엄을 통한 매각 확정시, 동양그룹은 약 2,500억 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는 일각에서 재기되었던 지지부진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양그룹은 동양레미콘 등 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왔다. 또 ㈜동양 섬유사업부문(구 한일합섬) 등 주요 자산에 대한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