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선박채권보험' 나왔다…무역보험공사, 조선사 수주 경쟁력 강화

입력 2013-08-22 17:09   수정 2013-08-23 01:30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채권보험’을 내놨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출신용기관이 선박채권보험을 도입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선박채권보험은 국내 조선업체가 제작하는 선박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 선주사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원리금 상환을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이 보험이 도입되면 해외 선주사들이 채권시장의 저금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국내 조선소에 대한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제 선박금융 시장에서는 유럽계 은행들이 선주사들에 대한 선박대출 규모를 줄이는 추세다. 반면 국제 자본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우량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높다.

무역보험공사는 우선 10억달러 범위 안에서 선박채권보험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보험은 해외 선사나 그 특수목적회사(SPC)가 국내 조선소에서 신규 건조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미국(US EXIM) 영국(ECGD) 프랑스(COFACE) 수출신용기관이 자국 항공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을 활용한 적은 있다. 하지만 선박 수출 지원을 위한 채권보험이 출시된 것은 처음이라고 무역보험공사는 설명했다.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선박금융시장에서 은행 대출이 위축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선박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박채권보험 도입으로 국내 조선사들에 대한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女직원, 퇴근 후에…은밀한 이중생활 깜짝
'성상납 의혹' 맹승지, 황당하다더니 끝내…
강용석, 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 만나더니
성폭행 당한 女, 횡설수설한 이유가…충격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