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은은 2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난 연기를 원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지만,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가장의 짐을 짊어지게 됐다. 힘든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하지 않나. IMF가 오면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그때 또 내가 연기변신을 하겠다고 영화 '노랑머리'를 찍었을 때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철없이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다. 오죽하면 아버지에게 '무능력하다.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 왜 이렇게 나에게 부담감을 주느냐'며 불평까지 했다. 아버지가 돌어가셨을 때 3일장 내내 단 한방울의 눈물도 안 흘렸을 정도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재은은 아버지에게 띄우는 영상편지를 통해 "참 원망도 많이 하고 한 번도 고맙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었다. 아빠를 보내는 순간조차도 내가 아빠를 위해서 한 번도 울어 본 적이 없는데 결혼을 하고 아직 한 아이의 엄마가 되지 않았지만 한 사람의 아내로서 봤을 때 아버지 당신도 쉬운 삶은 아니었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늘에서 많이 도와주고 딸이 이제 아빠 마음 알았으니까 아빠도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이재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은 아버지가 훌륭한 여배우를 탄생시켰네", "남모를 가족사가 있었구나", "무릎팍도사에서 김자옥도 아버지 원망했다며 후회하던데 난 잘해야지", "김지훈 아버지도 사업 망하셨다던데, 비슷한 환경이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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