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차에서 향기 추출…나만의 맞춤향수 '조말론 런던'

입력 2013-08-23 18:15   수정 2013-08-24 04:21

민지혜 기자의 '그 여자의 명품'



잘 차려입은 여성들이 지나갈 때 은은하게 나는 향기. 바로 그때 남성들의 눈길이 간다고들 하죠. 그날의 옷차림과 머리 스타일, 화장과 구두, 핸드백 등 모든 것이 완벽해질 수 있는 건 딱 맞는 ‘나만의 향기’를 갖췄을 때입니다. 또 후각은 오감 중에서도 가장 자극적이기 때문에 추억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잊지 못할 그날의 추억, 그때 그 장소에서 은은하게 났던 향기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기 마련이거든요.

영국에서 홈메이드 향수로 시작한 ‘조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은 바로 이점에 주목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향수’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게 해주자는 것이죠. 그래서 조말론 런던은 남들이 잘 쓰지 않는 원재료를 활용했습니다. 작약 사과 블랙베리 오이 얼그레이 설탕 너트맥 카카오 재스민 민트 레드로즈 등 다양한 소재에서 추출한 향을 섞어 향수를 만들었습니다. 향수 가격대는 16만원대로 향초의 경우 63만원대까지 나옵니다.

단 하나만 사용해도 깊은 향을 느낄 수 있지만 조말론 런던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제조(프레그런스 컴바이닝)에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두 가지 정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다른 병에 담거나 먼저 한 가지 향을 뿌린 뒤 다른 향을 두 번째 뿌려 탑노트(처음 나는 향)와 베이스노트(나중에 나는 향)를 달리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컨대 ‘라임 바질 앤드 만다린’ ‘얼그레이 앤드 큐큠버’ 등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향수에 ‘오렌지 블로섬’ 같은 프로랄 계열을 섞거나 ‘바닐라 앤드 아니스’ 같은 달콤한 향을 섞어주는 식입니다. 최근 출시한 작약, 레드 애플 향의 ‘피오니 앤드 블러시 스웨이드’에는 감미로운 향의 ‘잉글리쉬 페어 앤드 프리지어’나 상큼함을 더해주는 ‘프렌치 라임 블로섬’을 덧뿌리면 미묘하게 자극적인 나만의 향기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모임에 나가는지에 따라 탑노트와 베이스노트를 달리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단지 향수뿐만 아니라 향초와 배스 오일, 보디로션과 크림 등도 같은 향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 자신이 선호하는 은은한 시트러스나 라이트 프로랄 계열의 향초를 피우면서 몸을 담근 뒤 우디 계열의 ‘베티버’와 따뜻한 ‘앰버 앤드 라벤더’를 섞어 베갯잇에 뿌려주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죠. 어떤 향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또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지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여기서 팁 하나. 향수를 뿌릴 때 보통 손목과 귓불 아래, 쇄골 등에 뿌리는데요, 좀 더 색다르게 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몸의 앞쪽과 뒤쪽에 다른 향을 뿌리는 겁니다.

방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른 향을 퍼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죠. 경쾌하고 강한 꽃향기를 앞에 뿌렸다면 여운이 남을 수 있는 따뜻하고 은은한 향을 뒤에 뿌린다면 ‘잊을 수 없는 그녀’로 기억될 겁니다.

민지혜 기자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女직원, 퇴근 후에…은밀한 이중생활 깜짝
'성상납 의혹' 맹승지, 황당하다더니 끝내…
강용석, 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 만나더니
성폭행 당한 女, 횡설수설한 이유가…충격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