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플로우, 이센스·스윙스 디스전에 "랩게임 규칙은 전쟁 아닌 경쟁"

입력 2013-08-23 20:42  


[양자영 기자] 래퍼 딥플로우(29. 본명 류상구)가 이센스(26)로부터 촉발된 디스배틀을 부추겼다.

8월23일 딥플로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딥플로우 버젼의 Control. 게임은 게임! 싸우지 좀 말자는 내용입니다. PEACE”라는 글과 함께 ‘Self Control’이라는 제목의 음원을 공개했다.

이 곡에는 “그렇게 홍대 다니더니 붓질없이 다들 화가 났어. 이건 음악이야 니 말만 하고 귀를 왜 막아놔. 모두 똥줄이 타네” “쭉 뻗어가네 근데 왜 진짜 핵심은 몰라. 실컷 거울 앞에서 Poker Face 연습해놓고 홍대에서 마주칠때면 웃으며 악수” “난 봤어 서로를 물어뜯는 지옥 침묵하던 교실이 지목한 엄석대 ‘저 새낀 개새끼야’ 너도 나도 일어섰네 저리치워 손 떼 존나 멋없어 너네” “정신똑바로 차려 여긴 씨발 언더그라운드. 우리가 사는 집 기둥을 세운 META 그 집을 먹여살린건 결국엔 ZICO 와 Jay Park” “랩게임의 규칙은 전쟁이 아닌 경쟁. 실력이 명제라면 그 앞엔 태도가 전제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이센스도 뭔가 보여줄거 같은데 완전 기대된다!”라며 벅찬 심경을 표한 딥플로우는 “더 큰 이슈에 묻히고 말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발상 자체가 언더그라운드의 부정이죠. 눈치보지 말고 게임에 참가하세요. 하지만 명목 없는 디스는 재미없다는 거”라며 디스게임에 참가할 것을 권했다.

이센스는 금일 오전 ‘you can’t control me’ 음원을 통해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한솥밥 식구였던 다이나믹듀오 개코를 공개적으로 디스했다.

이센스는 해당 곡을 통해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 올리고 지껄여” “제일 얍삽하게 너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니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지 새끼들 다 쓰지나 너무 아까운 내 볼펜”이라며 디스전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스윙스가 가세, 이센스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했던 쌈디를 향해 “(이)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듀(다이나믹 듀오)와 손잡아.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 증명서를 보내. 그래놓고 TV 나와서 착한척하며 쪼개. 10억짜리 노예계약 거부한 게 탓?”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논란이 가속화됐다.

현재 진중권, 제이켠, 어글리덕 등 많은 사람들이 디스전에 대해 한 마디씩 보태면서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선 아메바컬쳐 측은 아무런 대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출처: 딥플로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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