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족 팔아먹는 일가족, 보험사기 전말은?

입력 2013-08-24 23:31  


[라이프팀] 가족도 팔아먹는 위험한 보험사기, 일가족의 수상한 비밀

8월24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4살짜리 어린 자녀까지 사기행각에 동원한 일가족의 충격적인 진실을 고발한다.

2011년 12월4일 새벽. 인천에 위치한 빌라 3층에서 어린 소녀가 6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녀는 길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동네는 순식간에 비명소리와 울음소리, 주민들의 걱정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소녀의 이름은 민안나(가명. 당시 15세). 안나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땐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그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것이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안나의 엄마가 안나의 다리와 거액의 보험금을 맞바꿨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소문을 의식해서인지, 안나의 가족은 몇 달 후 동네에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최근 6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펼취한 것으로 알려진 사기단을 적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기단이 할머니, 아들, 딸, 손주 등 3대에 걸친 일가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 가족의 핵심 구성원은 안나의 어머니 주금애(가명) 씨였다. 그는 3층에서 떨어진 안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게 해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하지만 안나는 금전적 이익을 위해 딸을 장애아로 만든 비정한 엄마에 대해 “사고 난 건 엄마와 관련 없는 일이다. 못 걸어도 지금 행복하다. 엄마만 있으면 제 다리가 바보가 되든 팔이 바보가 되든 상관없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맹목적으로 엄마를 옹호하는 듯 보이는 안나. 4살짜리 어린 자녀까지 사기행각에 동원했다는 가족들. 이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8월24일 오후 11시20분 방송. (사진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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