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재커리 레이나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희귀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레이나의 가족은 "(병과의) 전쟁은 끝났지만 재커리는 승리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가족들은 또 레이나의 장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레이나는 지난 3일 집 근처 개울에서 물놀이를 한 뒤 온종일 잠을 자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뇌수술을 거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주 전 아칸소주에서 10대 소녀 치료에 사용된 항아메바 시험약물을 투여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칸소주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칼리 하딕(12·여)은 이 시험약물 치료를 통해 회복됐다.
하딕은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이 아메바에 감염됐다가 살아남은 세 번째 생존자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온천이나 따듯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며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닌다.
감염자의 증상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에서 시작돼 집중력 저하, 환각 등으로 이어진다. 보통 처음 증상을 보인 뒤 12일 내에 사망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2001∼2010년 32건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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