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한 리디아 고, 아마 첫 2연패 '순항'

입력 2013-08-25 17:30   수정 2013-08-25 23:44

LPGA 캐나디언오픈 3R 2위…1타차 선두 추격
퍼팅 흔들린 박인비, 4타 잃고 공동 15위 추락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6·뉴질랜드)가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미국 LPGA투어 사상 첫 아마추어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퍼팅 난조로 시즌 7승 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GC(파70·6403야드)에서 열린 CN캐나디안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단독 선두인 스웨덴의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합계 10언더파 200타)을 1타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5세4개월2일)을 세운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가 끝난 뒤 “어제는 선두와 3타 차였는데 오늘은 1타차로 좁혔다”며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발해 역전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낚으며 10언더파로 선두로 치고나갔다. 그러나 후반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불안한 칩샷으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2번홀에서는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갔고, 세컨드 샷한 공은 오른쪽으로 밀렸다. 칩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퍼팅한 공은 홀을 외면했다. 13번홀에서는 티샷한 공을 벙커에 빠뜨리며 고전했다.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벙커를 탈출했지만 이번에도 칩샷이 홀에 크게 못미쳐 보기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그러나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그는 “14번홀(파5)의 티박스가 약간 높아진 것을 보고 2온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세컨드 샷한 공이 왼쪽 러프에 빠졌지만 칩샷으로 탈출해 버디를 잡았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앞선 2홀에서 칩샷 난조로 보기를 범했지만 다시 칩샷으로 버디를 잡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추락했다. 박인비는 이날 4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결정타였다. 티샷한 공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날아가다 러프를 맞고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박인비는 “너무 오른쪽을 겨냥했다”며 “5야드만 더 멀리 갔으면 그린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퍼팅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만큼 이날 박인비의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그는 “퍼팅이 문제였다”며 “정말 들어가야 할 퍼트가 수도 없이 홀 가장자리를 스치고 지나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1, 2라운드에 26, 25개였던 퍼트 수가 이날 30개로 치솟았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박인비는 “선두와 6타차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오늘 헤드월이 6타를 줄인 것처럼 이 코스에서는 몰아치기가 분명히 가능하다. 내일 코스에 나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202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 세 명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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