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서기(사진)가 자신의 직권 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가 자신의 모든 죄목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나서 재판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일단 26일에도 재판을 속개하기로 했다.
보 전 서기는 재판에서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 영사관 망명 신청에 대해 “나에게 잘못과 과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당과 국가의 명예에 누를 끼쳐 매우 부끄럽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나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지만 이것이 죄냐 아니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법적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왕리쥔을 공안국장 자리에서 해임한 것도 아내인 구카이라이의 살인죄를 덮으려는 뜻에서가 아니라 모함을 받고 있다는 아내의 주장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보 전 서기는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왕리쥔을 중앙정부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공안국장직에서 해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보 전 서기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재판에서 그의 유죄 증거로 활용되고 있는 자백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재판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중국의 저명 변호사인 천여우시는 재판에 제출된 보 전 서기의 자백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법원 측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보 전 서기 본인의 자백은 법적으로 효력이 있으며, 그가 법정에서 어떤 항변을 하더라도 증거주의 원칙에 따라 판결 결과에는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치평론가들은 이런 지적에 관계없이 보 전 서기에 대한 판결이 사전에 정해진 각본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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