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월 재·보선 야권연대없다"

입력 2013-08-26 06:13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6일 '10월 재·보선'과 관련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 병(丙)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 후보 단일화나 야권 연대없이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10월 재·보선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출마시켜 독자적인 힘과 노력으로 선거에 임함으로써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에서는 안 의원측과 제1 야당인 민주당간에 야권 주도권을 둘러싼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안 의원 측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는 물론이고, 당선자를 내지 못하더라도 같은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이긴다면 향후 야권의 재편과정에서 의미있는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를 뛰어넘는 독자세력화를 선언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 의원은 "계속 열심히 노력 중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라면서 "마치 물이 끓을 때 보면 어느 순간에 끓지, 그 전엔 온도가 높아도 끓지 않아 차이가 없는 것과 같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세력화의 최종 목표가 정당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쪽(정당) 방향으로 지향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했다.

또 '신당 창당 시기로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적절한 정도의 사람이 모이면 저도 거기에 한 사람으로 참여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는 어떤 형태가 되든 그 상황에 맞게 적극 대응한다는 것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선 "아직 10월 재·보선도 안 치르고 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선은 10월 재·보선에 '올 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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