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R&D센터 입주' 마곡…'강남권 최대 신도시' 위례
하반기 최대 인기지역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극심한 전세난을 피해 ‘내 집’ 장만을 고심하는 서울지역 실수요자라면 하반기 서울에서 쏟아지는 신규 분양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연말까지 약 4개월간 뉴타운과 재건축 단지,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강남권 보금자리 등 서울 전역에서 2만400여가구(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 제외)가 잇따라 공급되기 때문이다.
서울은 수도권 내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분양가격은 높지만 지하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의 경우 아직도 ‘웃돈’(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연말까지는 전용 85㎡ 이하 혹은 6억원 이하 주택을 분양받으면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양도소득세 5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왕십리·신길뉴타운 관심
천호동과 창신동 등에서 잇따라 뉴타운 사업이 무산되면서 왕십리뉴타운과 신길뉴타운 등의 희소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사실상 서울 도심에서 새 아파트가 대거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첫 번째 시범뉴타운으로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은 이미 지난 2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에 나섰다. 현대산업개발을 필두로 삼성·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공동 건설하는 1702가구(일반분양 60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신길동 신길뉴타운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신길뉴타운에서 7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물량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짜리 12개동, 총 949가구(전용 59~114㎡, 일반분양 472가구)로 구성됐다. 신풍평(지하철 7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2018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 사업에도 신풍역이 계획된 상태다.
대림산업은 10~11월 강남권에서 재건축 단지 2곳을 분양한다.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과 논현동에선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을 각각 분양한다.
○대규모 택지지구 ‘위례·마곡’
기업들의 첨단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해 임대 수요가 풍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곡지구와 강남권 최대 신도시로 꼽히는 위례신도시는 올 하반기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다음달 현대산업개발은 행정구역상 ‘송파구’에 속하는 위례신도시(C1-3블록)에서 ‘위례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의 6개동, 400가구(전용 87~128㎡)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위례의 특화사업 녹지공간인 ‘휴먼링’ 안에 있고 서울시의 공동주택 우수디자인 인증을 획득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10월에는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A2-9블록)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A3-9블록)가 나란히 나온다. 각각 687가구(전용 94·101㎡)와 972가구(전용 101·113㎡) 규모다. 두 단지 모두 롯데월드와 롯데마트, 이마트, 가락시장, 가든파이브, 삼성서울병원, 현대아산병원, 문정법조단지(예정) 등이 가까워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송파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탄천로 등의 도로망 이외에도 복정역(지하철 8호선)과 마천역(5호선), 2015년 말 개통 예정인 우남역, 서울 경전철 위례신도시 노선 등이 추가되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아니지만 인접한 문정동에선 주상복합 ‘송파 파크하비오’가 분양된다.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51㎡)와 오피스텔 3527실, 호텔(500여실), 상가 등으로 꾸며지는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마곡지구에선 임대주택과 함께 공공분양 중소형 아파트도 쏟아진다. 이미 마곡에는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총 38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라 실거주 및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가 마곡지구 내에 여의도 공원 2배 이상 크기(50만3431㎡)인 ‘서울 화목원’ 조성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주거환경도 한층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위원은 “서울의 전세 세입자들은 가급적 서울을 벗어나길 꺼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줄어든 시점에서 내 집 구입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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