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림자금융이 궁금해?…샬린 추에게 물어봐

입력 2013-08-26 16:45   수정 2013-08-27 01:27

부실대출 연구분야 '스타' 부상


“중국 그림자금융에 대해 알고 싶다고?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샬린 추를 만나라.”

신용평가사 피치 중국법인의 샬린 추 선임이사 겸 수석연구원(42·사진)이 최근 중국 금융시스템을 분석하려는 전 세계 금융사들의 ‘록스타’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5일 ‘중국 신용 우려’란 제목의 보고서를 냈던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실으면서 자사 내부 이코노미스트가 아닌 추 이사의 인터뷰를 맨 위에 올려놨다. 지난해 베이징을 방문했던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추 이사를 만나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자문했다.

추 이사는 예일대에서 중국 경제전문가 니컬러스 라디의 제자로 공부하며 국제관계·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뉴욕 연방은행의 중국 금융시스템 부문 연구원으로 입사했다가 2006년 피치로 옮겼다.

WSJ에 따르면 추 이사는 매우 신중한 성격이다. 보고서를 쓰거나 인터뷰를 할 때도 극적인 수식어나 강렬한 뉘앙스의 예언적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추 이사는 2009년부터 중국의 부실대출 증가와 그림자금융 시장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2009년만 해도 중국 경제의 고성장에 환호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추 이사의 주장은 묻혀버렸지만 현재는 시장에서 그의 선견지명에 감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추 이사가 중국 경제 상황에 밝을 수 있던 건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추 이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히 추 이사의 부친은 중국 남부 후난성 출신으로, 국민당 정부 시절 장군까지 올랐다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미국으로 이민온 뒤 접시닦이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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