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최고의 해조류 생산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해조류시장 선점에 나서겠습니다.” ‘완도 해산물 전도사’를 자처하는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사진). 그는 요즘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박람회는 내년 4월 한 달간 완도항 해변공원 일대에서 ‘바닷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란 주제로 열린다.
김 군수는 26일 “해조류를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박람회”라며 “20여개국의 수산 도시와 국내외 60여 업체가 참가하며 주제관 생태환경관 건강식품관 산업자원관 해조류기업관 해양문화존 등의 전시관이 운영된다”고 소개했다.
완도군은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천국’ 완도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제일의 해조류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일본은 후쿠시마원전 사고, 중국은 난개발로 인한 연안오염 등으로 심각한 상태”라며 “따라서 국내산 해조류의 수요가 주요소비국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8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한 김 군수는 “타당성 용역에서도 1843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식품, 화장품, 기능성 약품, 종이 등에서 고부가가치화되고 있는 세계 해조류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람회 개최의 또다른 목적은 완도산 해조류를 국민건강식품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는 “톳 다시마 미역은 전국의 70%를 생산, 이 중 80%를 30년 전부터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며 “일본에선 완도산 해조류가 초등학교 의무급식에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완도군은 몇해 전부터 ‘국민건강식단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대구시 영양교사 25명을 초청해 완도 해산물 체험행사 등을 열었다. 김 군수는 “앞으로 5년간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영양교사들을 초청하는 등 학교급식 식단 바꾸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는 지역주민이 환호하는 경제박람회로 치를 방침이다. 김 군수는 “홍보를 위해 돈만 쓰는 박람회는 하지 않겠다”며 “내실있는 박람회, 사후대책이 필요없는 박람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도=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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