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부터 상품기획(MD)·마케팅 등 영업 관련 직무를 ‘영업관리’ 직군 하나로 통합해 뽑을 계획입니다.”
강성경 롯데홈쇼핑 인재개발팀 대리(사진)는 모집직군 통합에 대해 “기업 입장에선 다양한 인재를 뽑을 수 있고 지원자에게는 특정 직무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규모는 10명 안팎이다.
롯데는 다음달 3일 모집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 대졸공채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서류와 면접만으로 채용하기 힘든 방송기획(PD)·정보기술(IT) 직군은 하계·동계 인턴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그는 PD로 입사한 뒤 상품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있으면 MD로 직무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쇼호스트는 자체 공채전형으로 뽑고 있다. 이들은 프리랜서지만 신입 쇼호스트의 경우 초기에는 대졸 초임 수준의 처우를 받고, 이후 개인별 성과, 역량에 따라 개별 계약을 하게 된다. 현재 롯데홈쇼핑 정규직 600여명 중 핵심인력인 MD는 170명, PD 40명, 쇼호스트 40명 선이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 강 대리는 ‘장황한 자소서는 No’라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는 첫인상입니다. 지원 동기, 성장 과정, 입사 포부 등의 문맥이 홈쇼핑 입사와 연결돼야 해요.” 롯데그룹의 면접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실무팀장급의 역량면접은 지원자 1명당 40~50분 간 자소서를 바탕으로 리더십·고객지향 성향 등을 평가한다.
이어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은 홈쇼핑의 정책과 최근 트렌드 등에 대해 30분간 PT 내용을 정리한 뒤 15~20분간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토론면접은 찬반보다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며, 시간은 40~50분간 주어진다. 마지막 임원면접은 임원 4명이 지원자 4명에게 롯데그룹 인재상과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평가하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4단계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하는 원스톱 면접을 실시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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