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사진)이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밝히면서 양측 간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안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에 대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병(丙)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연대 없이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원병은 안 의원이 지난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지역구다. 그는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독자 후보를 출마시켜 정치 세력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지난 5월 당 대표에 선출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노원병 보궐선거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 의원 측 등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김형태 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과 고(故)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별세한 경기 화성갑 등 두 곳이다. 여기에 인천 서구·강화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 완산을, 경북 구미갑 등의 지역구 의원들도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아 다음달 30일까지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되면 재보선이 이뤄진다. 이 경우 최대 9곳에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경기 수원을 등 수도권은 물론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 완산을에서도 민주당과 안 의원 측 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안 의원은 수도권 공략을 위해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다. 일각에서는 금태섭 변호사 등 측근의 수도권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손학규 상임고문의 수원을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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