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삼국, 진격관우... 게임업계 '진격의 거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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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온라인게임에도 때 아닌 '진격' 열풍이 불고 있다.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한 콘텐츠와 이벤트, 심지어는 게임 이름까지 '진격'을 붙여 마케팅하는 게임들이 늘고 있다. </p> <p>먼저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웹게임 '진격삼국'은 게임의 이름에 진격을 붙였다. 캐릭터 육성이 강조된 기존 웹 게임의 장점에 네 가지의 부대 상성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 턴 방식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스피디한 전투가 특징으로, 22일 오픈 이후 하루 만인 23일 두 번째 서버를 오픈할 정도로 거침없는 '진격'을 보여주고 있다.</p> <p>'진격삼국'은 '진격의 거인'을 직접적으로 패러디 하진 않았지만, 박진감 있는 실시간 전략 전투의 느낌과 '진격'이라는 단어가 가진 뉘앙스가 잘 어우러져 유저들에게 임팩트를 주었고 그것이 게임의 흥행으로까지 발전했다는게 게임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p> <p>대규모 업데이트에 '진격'을 붙여 홍보하는 게임들도 있다. 넥슨의 멀티플랫폼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는 세 번째 시나리오로 '진격의 관우'를 업데이트 했다. '진격의 관우'에서는 조조를 떠나 유비에게 돌아가는 관우와 새로운 영웅인 손권의 등장, 원소와 조조의 대립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p> <p>'진격의 거인'을 패러디 한 업데이트 이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특히 진격의 거인 오프닝인 '홍련의 화살'을 패러디 한 '황개의 화살'은 큰 화제가 되었다. </p> <p>넥슨의 서든어택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신세계'의 네 번째 콘텐츠로 '진격의 모드레드'를 오픈했다. '진격의 모드레드'는 거대한 보스 공룡 '모드레드' 무리를 소탕하는 PVE 협동 플레이 모드로 서든어택 최초로 시네마틱한 스토리 연출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 내내 몰려오는 거대 공룡들은 유저들로 하여금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들이 느꼈던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p> <p>'진격의 거인'과 관련된 콘텐츠를 패러디 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임들도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는 BBQ와 제휴를 맺고 '진격의 치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p> <p>'진격의 치킨' 이벤트는 BBQ 치킨을 주문하고 거기에 동봉되어있는 쿠폰을 등록해 아이템을 받는 이벤트로, 진격의 거인의 한 장면을 치킨을 들고 있는 코믹한 모습의 페레 종족으로 패러디 한 이벤트 페이지는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p> <p>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는 '진격의 겟앰프드! 투기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열렸던 두 가지 E(Event)급 투기장 중 '진격! 거인 사냥'은 거대한 NPC 3명과 병사 NPC 1명이 투기장에서 사투를 벌인다는 콘셉트로 진행되었다.</p> <p>유저들은 하나의 NPC를 선택해 응원할 수 있으며 응원하는 NPC가 승리할 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선보였던 거대화 액세서리와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거인'들은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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