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이티(9월 6일·인천축구전용구장) 및 크로아티아(9월 10일·전주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유럽파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지만 박주영(아스널) 등은 합류하지 못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선수단 파벌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은 기성용(스완지시티)도 탈락했다. 그는 최근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도 하다.
공격진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등이 대거 뽑혔다.
수비진에는 박주호(바젤)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젊은 유럽파 수비수 외에 '베테랑' 곽태휘(알 샤밥)를 호출했다.
K리그(12명), 일본 J리그(4명), 중국 슈퍼리그(1명) 소속 선수들도 17명이나 선발했다.
K리그 선수 중에서는 홍정호(제주), 이용(울산), 고요한, 하대성, 윤일록(이상 FC서울),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조동건(수원),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등 12명이 생존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황석호(요코하마),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한국영(쇼난)은 발탁됐지만 지난달 치러진 2013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젊은 수비수' 김진수(니가타)는 홍 감독의 재호출을 받지 못했다.
골기퍼에는 정성룡(수원)과 함께 페루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을 펼친 김승규(울산)도 재신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선발된 비유럽파 선수들도 유럽파 선수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며 "본격적인 대표팀의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뽑힌 손흥민에 대해서는 "독일에서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표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좋은 기량을 발휘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성용과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선 "기성용은 기량이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선발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유럽 이적시장이 닫힐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주영도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한 선수인 만큼 지금 당장 부진하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는 없다"며 "무엇보다 경기에서 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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