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예측 가능한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단체장은 염 시장이 처음이다.
그는 “저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으며, 그때 가족과도 상의를 마쳤다”며 “이런 결심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시정 추진이나 정치적인 판단에 대전 발전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시점에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선거구도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민으로부터 과분한 지지를 받는데,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사람이 선거구도의 상수가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발전을 위해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임명직 1번, 민선 2번의 시장직 수행은 저에게 ‘일’이 아니라 ‘삶’이었다”며 “앞으로 1년은 제 평생 가장 열심히 일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대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논산 출생으로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염 시장은 경남대 법정대 교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관선 대전시장, 한밭대 총장, 민선 3기 대선시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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