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부회장 "美라스베이거스 쇼처럼…2015년까지 500만명 유치"
이랜드그룹이 ‘한류 공연’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한강 크루즈, 중부권 리조트, 제주 테마파크 등에 이어 관광·레저사업을 강화, 이른바 ‘락(樂)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공연 사업 진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1일부터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의 한류 콘텐츠를 엮은 ‘와팝(WAPOP)’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와팝은 월드 앤드 아시아(World&Asia)와 팝(POP)에서 따온 이름이다. 공연장은 이랜드가 최근 인수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돔 아트홀’. 이랜드는 1800석 규모인 돔 아트홀에 260도 파노라마 영상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박 부회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100만명을 넘었지만 막상 와서 구경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3년 전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세계적 공연 상품인 캐나다공연단의 ‘태양의 서커스’나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쇼’에 견줄 만한 관광 콘텐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와팝의 첫 공연 프로그램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 한류 드라마 명장면을 상영하면서 K팝 가수들의 콘서트를 곳곳에 가미한 공연이다. 씨스타, 애프터스쿨, 포미닛 등 40여개 팀의 출연이 확정됐다. 이병헌 씨는 이날 회견장에 등장해 “중국에서 이랜드가 일궈낸 큰 성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와팝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올초부터 관광객 유치를 시작했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에 맞춰 개막하는 공연은 예매가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까지 이랜드의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을 신규 해외 관광객만 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랜드는 와팝 사업을 계기로 그룹의 새 성장동력인 레저·관광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류사업이 모태인 이랜드그룹은 사업부문을 의(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 등 6개 부문으로 확장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국내에만 6개 특급호텔을 사들였고, C&한강랜드(지금의 이랜드크루즈)를 인수해 한강 유람선 사업도 벌이고 있다. 수안보 일대에서는 중부권 최대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M&A와는 별개로 지난 3월에는 100만㎡ 규모의 제주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연장 위치와 관련, 박 부회장은 “광진구 일대가 낙후돼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랜드는 죽어 있는 걸 살려내는 데 전문가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예 매니지먼트나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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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한류 공연’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한강 크루즈, 중부권 리조트, 제주 테마파크 등에 이어 관광·레저사업을 강화, 이른바 ‘락(樂)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공연 사업 진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1일부터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의 한류 콘텐츠를 엮은 ‘와팝(WAPOP)’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와팝은 월드 앤드 아시아(World&Asia)와 팝(POP)에서 따온 이름이다. 공연장은 이랜드가 최근 인수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돔 아트홀’. 이랜드는 1800석 규모인 돔 아트홀에 260도 파노라마 영상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박 부회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100만명을 넘었지만 막상 와서 구경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3년 전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세계적 공연 상품인 캐나다공연단의 ‘태양의 서커스’나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쇼’에 견줄 만한 관광 콘텐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와팝의 첫 공연 프로그램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 한류 드라마 명장면을 상영하면서 K팝 가수들의 콘서트를 곳곳에 가미한 공연이다. 씨스타, 애프터스쿨, 포미닛 등 40여개 팀의 출연이 확정됐다. 이병헌 씨는 이날 회견장에 등장해 “중국에서 이랜드가 일궈낸 큰 성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와팝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박 부회장은 “올초부터 관광객 유치를 시작했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에 맞춰 개막하는 공연은 예매가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까지 이랜드의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을 신규 해외 관광객만 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랜드는 와팝 사업을 계기로 그룹의 새 성장동력인 레저·관광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류사업이 모태인 이랜드그룹은 사업부문을 의(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 등 6개 부문으로 확장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국내에만 6개 특급호텔을 사들였고, C&한강랜드(지금의 이랜드크루즈)를 인수해 한강 유람선 사업도 벌이고 있다. 수안보 일대에서는 중부권 최대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M&A와는 별개로 지난 3월에는 100만㎡ 규모의 제주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연장 위치와 관련, 박 부회장은 “광진구 일대가 낙후돼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랜드는 죽어 있는 걸 살려내는 데 전문가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예 매니지먼트나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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