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류 스타와 관련된 장소와 맛집, 패션 상점 등을 돌아보는 ‘도심 올레길’인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로고)’가 조성된다.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부터 2015년까지 아모레퍼시픽, 제이콘텐트리 M&B, SM엔터테인먼트 등 민간기업과 함께 한류스타거리를 만든다고 27일 발표했다. 노선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청담사거리~도산대로(영동대교 방향)까지 약 1.08㎞ 구간이다.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해진 강남을 관광상품화해 연간 900만명의 서울 관광객들이 반드시 둘러보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일대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연예 기획사도 몰려 있다.
강남구는 연말까지 가로등과 가로수, 건널목 등에 새를 상징화한 ‘K Bird’라는 이정표를 설치할 예정이다. 새의 부리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안내 표지판 역할을 한다. 또 해당 구간에 50여개의 매장을 명소로 지정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에게는 ‘한류스타 거리 스탬프 투어 여권’을 제공해 명소를 방문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는 등 즐거운 쇼핑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류스타 핸드프린팅과 포토존 설치, 한류스타거리 기념품 제작,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근 사옥을 연예인 지망생 트레이닝센터로 리모델링해서 다양한 한류 영상을 송출한다. 강남구는 한류스타거리 조성을 위해 올해 9950만원, 내년에 2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한류음식거리, 한류패션거리 등 지역에 맞는 한류거리를 잘 개발하면 뉴욕의 ‘소호’, 파리의 ‘마레지구’를 능가하는 서울의 관광특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거리 조성은 부동산시장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빌딩컨설팅업체인 원빌딩의 오동협 팀장은 “압구정로 땅은 현재 3.3㎡당 2억원을 호가하고, 청담사거리 인근 이면도로 역시 6000만~7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며 “한류스타거리가 조성되면 땅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문혜정/강경민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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