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오른다

입력 2013-08-27 17:26   수정 2013-08-28 05:10

10월부터 2900~3100원으로
"서비스 개선은 뒷전" 비판도



서울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0월부터 인상된다.

서울시는 255개 법인택시조합의 운송원가를 분석해 택시 기본요금을 2900원, 3000원, 3100원 중 하나로 올리는 방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시는 택시 한 대의 하루 운송원가가 32만1407원, 운송수입은 28만7364원으로 3만4043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11.8%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마련한 기본안은 기본요금 3000원에 시계 외 할증요금제를 부활하는 것이다. 시계 외 할증요금제는 서울 이외 지역 운행 시 20%를 더 받는 것으로 심야 통행금지가 폐지된 1982년 도입 후 2009년 폐지됐다.

또 다른 안은 기본요금 2900원에 시계 외 할증요금제를 도입하고, 심야할증 적용 시간을 오후 11시로 1시간 앞당기는 것이다. 기본요금 3100원에 시계 외 할증요금제 도입이나 심야시간 조정은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3개 안을 토대로 의견을 청취한 뒤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께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택시 기본요금은 2009년 19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른 뒤 4년간 동결됐지만,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기본요금을 올리면서 인상 압박을 받아왔다.

택시서비스를 개선하지 않은 채 택시요금을 서둘러 인상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0다산콜센터로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택시서비스 불편 민원이 전체의 75%였고, 이 중 승차거부 신고가 40%를 차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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