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27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해양플랜트기자재시험인증센터에서 ‘선박평형수관리장치(BWMS) 육상시험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기술과장, 조현준 경남도청 과장, 권민호 거제시장,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 임금수 선박안전기술공단 기술연구원장 등 선박평형수처리장치개발사, 시험연구인증기관 및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플랜트시험인증센터에 구축된 BWMS 육상시험설비는 세계최대처리용량 및 세계최고 시험 사양을 갖췄다. 지난 2월에 발표된 미국연방법에 따른 미국인증 취득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책 및 국제시장에서 국내 개발사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지원 목적으로 (주)화승R&A와 공동 구축했다. 구축기간은 기본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시험설비 자동화공사까지 총 2년5개월이 걸렸다.
해양수산부는 BWMS 육상시험설비를 통해 국내 개발사들이 미국인증 취득을 신속하게 받음으로써, 2020년까지 80조원에 이르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산업창출, 고용창출 및 국부창출이라는 대한민국 신성장동력개발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이사장은 “BWMS 육상시험설비를 통해 국내 개발사들이 기존 미국에서 형식승인 취득에 소요되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줄이게 돼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BWMS 세계시장의 1위를 고수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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