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철강의 경우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시작했지만 화학은 공급과잉의 개선 가능성이 낮다"며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추가 상승 여력이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대비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철강 업종의 실적 개선 속도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빠르고 화학 업종은 컨센서스 대비 더딜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철강은 향후 세계 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를 하회하겠지만 화학은 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와 유사하거나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철강이 화학 보다 매력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은 자기자본이익률(ROE) 9%,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현대제철은 ROE 7%, PBR 0.6배로 롯데케미칼의 ROE 대비 PBR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다고 풀이했다.
계절적 요소,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영향 측면에서도 원유보다 철강 및 철광석이 유리한 국면이란 진단이다. 9~10월은 계절적으로 원유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인 반면 철강 및 철광석은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미 QE 축소도 철강보다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전·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철강 제품인 열연 가격은 원유 대비 할증 거래됐지만 현재 열연 가격은 원유 대비 할인 국면에 있다"며 "철강 제품의 공급 과잉 정도가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고 원유는 셰일오일 등의 공급 증가, 대체 에너지 이용 확대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철강 제품의 원유 대비 프리미엄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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