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끝났지만, 피부휴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입력 2013-08-28 08:40  


[김희운 기자] 즐거운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피곤한 안색과 다크서클은 물론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 모를 잡티들이 속속 발견되곤 한다. 묵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떠난 휴가에 피부고민만 잔뜩 늘어난 것 같아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더구나 올해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뜨거운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피부노화 및 각 종 트러블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에 놓이게 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톤이 어두워지거나 얼룩덜룩해지고 멜라닌 색소의 과잉 생성으로 기미, 주근깨 등이 발생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휴가 기간 동안 자외선차단제를 틈틈이 바르거나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피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초기단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팩이나 화장품에 의존하는 것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박제영 원장은 “자외선이 강한 여름엔 거뭇거뭇한 색소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색소질환의 경우 재발확률이 높아 난황을 겪는 이들이 많은데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우므로 꾸준한 반복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자외선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세포 속 멜라닌 색소가 활성화되어 기존 잡티의 색이 진해지고 잠재된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더 많은 잡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미나 주근깨는 먹는 약이나 기능성화장품으로도 잘 개선되지 않아 피부과치료를 많이 받는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큐스위치 앤디야그, 아꼴레이드, 오바지 블루필, 바이탈이온트, 초음파관리, 스페셜 미백관리, 이온자임 등의 방법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그 중에서도 피부 깊은 곳에 있는 색소세포를 파괴해 기존 피부와 동일한 피부색을 얻음과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재생 및 모공수축, 필링, 리프팅 효과까지 한꺼번에 얻을 수 신개념 멀티 레이저 ‘C6레이저 토닝’이 많이 쓰인다.

‘C6레이저 토닝’은 약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다른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색소질환을 치료해 준다. 시술시 통증이나 붓기가 거의 없어 치료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단, 피부 색소질환은 종류가 매우 복잡하고 각 질환에 맞는 파장대 장비나 레이저시술 또한 다양하다. 이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받은 뒤 개인의 피부타입과 문제점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시술 이후에도 피부 각질을 제거한 후 기미, 주근깨가 분포한 부분에 화이트닝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도 재방방지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색소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므로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조금씩 덜어낸 다음 여러 번에 나누어 얇게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영화 ‘클로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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