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수학 학습 활동 쓰기 – “성냥개비로 정사각형 많이 만들기”의 활동을 하게하고 그것을 글로 쓰게 하면 구체적인 수학 활동은 추상적인 수학의 개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자칫 수학 활동이 놀이로 끝나버리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p><p> </p><p>* 수학사 수학자 관련 글 조사하고 읽고 쓰기 – 예를 들어 “사칙연산의 유래”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읽고 정리하여 쓰기. 학생들에게 학습의 동기 부여를 하게 되고 수학 기호의 개념을 잘 알게 한다. 한발 더 나가 자신만의 수학 기호를 만들어 보게 하면 수학적 부호가 하나의 약속이라는 것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p><p> </p><p>* 수학 일기 쓰기 – 수학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호기심과 어려움, 알게 된 것, 그리고 알게 된 것에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표현하여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과정을 반성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고 교사는 학습자의 학습 수준과 감정을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p><p> </p><p>특히, 활동을 통한 수학 수업에서 쓰기는 핵심 학습이 된다. 우선 수업 시작의 생각을 여는 과정에서 해당 주제에 스스로 생각한 바를 써 보게 하면 과제에 집중한다. 과제의 탐구와 해결의 과정에서 활동의 내용이나 알게 된 것 등을 써 봄으로써 실제 활동을 개념과 원리로 포착하게 한다. 또 수학 용어 등을 글로 써서 정의하면 그 과정에서 수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같이 활동하고 그에 대한 글쓰기를 하게 되면 그룹 활동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할 수 있고 다시 그것을 바탕으로 심화된 토론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p><p> </p><p>쓰기는 수학 학습의 정서적 영역에 좋은 영향을 준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가진 감정을 쓰게 되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학습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한다. 그리하여 수학적 경험을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든다.</p><p> </p><p>쓰기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메타인지를 발전시킨다.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을 평가는 것을 말한다. 학생은 자신의 수학적 사고를 사고하게 하여 자신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를 평가하게 한다. 이 점은 교사에게 있어서도 학습자의 인지적 정서적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학습자의 공부를 더 잘 돕고 발전시킬 수 있게 한다.</p><p> </p><p>하지만 수학적 글쓰기를 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수학의 쓰기가 학습자를 곤란한 상황에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글쓰기란 자신을 그대로 다 드러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소재나 주제를 정하는 데에도 신중해야 한다. 아이의 생각의 틀을 키워주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를 괴롭히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별 볼일 없어 보여도 아이에게 의미가 있는 작은 것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아이의 결과에 대해 긍정하고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p><p>조경희 < 시매쓰 수학연구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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