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대회사에서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는 자유와 평화이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도, 민족의 통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럴 때만이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하고 8000만 민족이 함께 행복한 새로운 상생의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은 우리 역사의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가장 근본적 과제"라며 "분단과 대립으로 인해 왜곡돼 온 우리 민족의 삶과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고통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유와 권리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경제적 풍요와 민족문화의 융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평화로운 통일이어야 한다"며 "단순히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게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위대한 여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남북 협력과 관련해서는 "남북한이 작은 일, 할 수 있는 일부터 신뢰를 쌓아나가고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가 확실하게 진전된다면 보다 높은 단계의 대규모 협력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남북한 사이에 사람과 자본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 문화를 함께 나누면서 하나가 되는 문화공동체로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하나가 되는 '작은통일'만 이뤄도 남북한 주민들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작은 통일을 차분히 발전시켜 나갈 때 제도적으로, 정치적으로 통합을 이루는 한반도의 큰 통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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