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이 ‘화랑의 후예에서 등신불까지-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을 서울도서관에서 다음달 3~13일,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홀에서 10월1~13일 연다. 활자로 표현하는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문학을 알린다는 기획이다. 박영근(화랑의 후예), 최석운(바위), 김선두(무녀도), 황주리(황토기), 김덕기(밀다원 시대), 이인(역마), 임만혁(흥남 철수) 등 유명 화가들이 김동리의 대표 단편 8편을 읽고 각각 한 편씩 선정해 형상화한 그림 32점을 선보인다.
박영근 화가는 ‘화랑의 후예’에 나오는 조선의 상징 ‘황진사’의 모습을 엉겅퀴, 작약, 할미꽃과 함께 그려 꽃말로 인물 성격을 표현했고, 김선두 화가는 ‘무녀도’의 모화, 욱이, 낭이의 슬픔을 수묵화로 절절하게 그렸다. 김덕기 화가는 직접 부산을 방문해 그려낸 ‘밀다원’의 모습을, 임만혁 작가는 ‘흥남 철수’의 모습을 담는 등 화가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설가 김동리(1913~1995)는 한국 전통의 세계와 고유의 토속성 깊은 작품을 통해 해방 후 한국문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제 말 친일 문학단체인 조선문인보국회 참여를 거부하고 절필, 칩거했고 광복 직후에는 좌익 문단과 대립하며 조지훈, 서정주, 김달진 등과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창설에 앞장섰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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