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국제 사회가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이르면 29일부터 사흘간 시리아의 제한된 지역에서 공습이 진행될 것이며 이미 군사력 배치는 끝났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이번 주말 48시간 동안 순항미사일로 시리아의 주요 군사기지를 공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영국 BBC와 인터뷰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만 내리면 시리아를 즉각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시리아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미국 정부는 일단 시리아 공습의 목적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하야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리아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등을 의식한 것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측의 이 같은 발표에 맞서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공격한다면 시리아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시리아의 병력은 약 17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공방어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사일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수입해온 것이다.
미국 의회 일부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기 전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콧 리겔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작성하고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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