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논란 차단나선 현대·기아차 "엔진룸 물 새 문제 생기면 평생보증"

입력 2013-08-28 17:14   수정 2013-08-28 22:57

아반떼·K3 차종 대상


현대·기아자동차는 아반떼와 K3 구입 고객들 사이에 엔진룸으로 빗물이 유입된다는 지적이 일자, 이들 차종에 대해 ‘평생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엔진룸 내 모든 전장부품을 2중 방수형 구조로 설계해 부식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엔진룸 물 유입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반떼와 K3를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은 비가 오면 앞유리와 보닛 사이 와이퍼가 위치한 ‘카울탑(cowl top)’에서 누수 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해왔다. 카울탑에 브레이크 오일을 교체할 수 있도록 AS용 커버를 씌웠는데, 이를 연결하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으로 부분적으로 빗물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해 내부 설계를 변경해 엔진룸을 줄인 뒤부터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가 차량 엔진룸 누수로 커넥터와 와이어링 등 전기장치 부품이 부식돼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보증기간에 상관없이 폐차 때까지 평생보증키로 한 것은 소비자 우려를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부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방안을 찾고 있으며 설계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진룸 내 모든 전장 커넥터들은 2중 방수 시스템이 적용돼 있고 여러 극한 상황에서의 사험을 거쳐 완성차에 장착된다”고 전했다.

일례로 물속에서 압력을 가했을 때 누수 여부를 평가하는 기밀성 평가, 영하 40도와 영상 120도의 극한 온도에서도 제 성능을 내는지 시험하는 내한방치 및 고온방치 평가, 극심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냉열충격 평가 등을 통과해야 한다. 또 엔진룸 고압세차 평가(노즐속도 100㎜/s, 수압 150㎏f/㎠)를 통해 물 유입 여부를 평가한다고 현대·기아차는 덧붙였다.

현대차는 앞서 트렁크와 뒷좌석에 비가 샌다는 지적이 나온 싼타페에 대해선 무상수리해주고 있다. 싼타페 누수의 경우 설계 문제가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마감재 밀착과 조립 상태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소비자에게 공식 사과한 뒤 무상수리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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