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받는 국민건강 지킬 대책 세울 때
민현주 새누리당 국회의원·대변인 newrules@na.go.kr
영화 ‘설국열차’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극심해진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극단적인 처방으로 인해 인류가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영화 특성상 극적 상황을 의도한 것이지만,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여름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실감하고 있다. 얼마 전 유엔 산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2100년 즈음엔 바닷가에 살고 있는 수억명의 인류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고, 농업·어업 지도가 달라지면서 우리 식탁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 및 사회, 생활 영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응 노력을 해야 한다. 향후 일어날 기후변화의 예측, 온실가스 감축 및 청정에너지 개발 등은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 실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기후변화에 인간이 얼마나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의 변화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2003년 무려 40도가 넘는 폭염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4만명 가까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한국 역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환자 수가 2011년 433명에서 2012년에는 984명으로 늘어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법정전염병 환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제대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건강 정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건강 분야 적응 전략을 수립한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1999년 제3차 환경과 보건 장관회의 이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한 건강 이익 평가 및 보건 적응 대책에 대한 결과를 매년 제시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정부부터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후변화가 국민 건강과 보건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와 대응 방안 마련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건강과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제대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다.
민현주 < 새누리당 국회의원·대변인 newrules@na.go.k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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