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연구팀이 장수동물 박쥐의 유전적 특성을 규명해 인간의 건강한 장수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화여대는 바딤 N. 글라디셰프 바이오융합과학과 석좌교수(사진) 연구팀이 브랜츠 박쥐의 게놈 서열과 전사체 발현 경향을 분석한 논문이 해외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에 20일자로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박쥐는 포유류과 동물의 기대 수명이 몸무게에 비례한다는 규칙에 반하는 동물. 4~8g의 적은 체중에도 40년 이상 생존하는 장수동물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박쥐는 인간 장수 연구의 중요한 모델 동물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박쥐의 게놈 서열과 RNA 발현 분석을 통해 박쥐가 장수하는 유전적 원인을 밝혀냈다. 또한 박쥐의 장수에는 성장 호르몬과 인슐린의 생리학적 연계 조절이 주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인슐린 등의 호르몬이 장수에 미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의의가 있다. 특히 인간 장수의 의학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학계의 평이다.
이번 성과는 교육부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WCU) 프로그램 국제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글라디셰프 교수는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여러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각국 연구자들의 공동협력을 통한 연구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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