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상반기 2665억원 순손실…STX 구조조정 여파

입력 2013-08-29 16:42   수정 2013-08-29 17:40

산업은행이 STX그룹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26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산업은행의 상반기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481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8715억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에 대손상각비·지급보증충당금 등이 늘어났다. 이 결과 작년 상반기에는 6194억원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2665억원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는 작년 상반기 0.71%에서 올 상반기 -0.56%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5.80%에서 -4.76%로 각각 떨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1.54%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낮아졌다.

부실화된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작년 상반기 1조4871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2조920억원으로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64%에서 2.12%로 높아졌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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