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벌여온 성동조선해양이 싱가포르와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유조선 12척(옵션 6척 포함)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옵션을 제외한 수주액만 3000억원 규모로 회사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성동조선은 2016년까지 싱가포르 나빅에잇과 그리스 호라이즌탱커에 각각 11만5000급 유조선(탱커) 4척, 5만(MR)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후 옵션계약에 따라 6척을 추가 수주하면 총수주액은 작년 매출 1조7600억원의 3분의 1이 넘는 6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수주가격이 시장가격보다 5% 이상 높아 현금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월 기준 11만5000급 유조선과 MR급 PC선의 평균 가격은 각각 4850만달러와 3375만달러다.
성동조선은 올 들어 대형 벌크선 10척, 참치선망선 4척 등 모두 30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13억달러(약 1조4400억원)에 달한다. 지난 한 해 수주가 상선 3척에 그쳤던 데 비하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신 대표는 “올해는 손실을 지난해보다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20여척에 달하는 신규 수주 상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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