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호 한국세라믹기술원 책임연구원(사진)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저온복합화 코팅에 의한 지능형 생체세라믹 소재기술’을 개발했다. 자성 나노소재를 이용한 초고속·고감도 질병진단 원천기술이다.
질병을 진단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진단 감도와 정확도를 100%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표면적이 큰 나노 다공성실리카(기공 크기 8~9나노미터) 소재가 자성을 갖게 해 각종 질병을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대량으로 고정화했다. 이 기술로 기존 70~80% 수준의 진단 감도 및 정확도를 100%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생체시료를 초고속·고효율로 분리·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와 같이 다량의 시료를 빨리 처리하는 체외진단 분야에 매우 유용하다. 전염병 진단과 같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질병 진단에 핵심 소재로 활용돼 농·생명소재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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