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에는 문화 행사뿐만 아니라 경제 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31일부터 나흘간 이스탄불 CNR EXPO 제1홀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100여곳이 참여하는 ‘KOTRA 한국 일류 상품전’이 열린다.
내달 2일에는 ‘형제의 나라, 함께 잘 사는 웰-리빙’이란 주제로 한·터키 수출농업 세미나가 진행된다. 경북농업기술원 주최로 한국 버섯의 효과와 재배법 등을 발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엑스포 기간에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터키 시장 개척 로드쇼를 펼친다. 8개 부스에서 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 체험관과 게임·3차원(3D) 콘텐츠 체험관, 애니메이션·콘텐츠 상품관 등을 운영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이스탄불-경주 엑스포 개최 이후 10년간 한국을 찾는 터키 관광객 수가 총 2만20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는 터키 관광객 수는 연간 1만6000여명 수준(2012년)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엑스포의 직·간접적 생산유발효과는 2808억~40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256억~182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219~7619명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터키의 교역 규모는 59억8900만달러 수준(2012년)이다. 터키는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성장률 1위, 2012년 경제 규모 세계 17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인구 7400만명으로 내수 시장도 큰 편이다. 지난 5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수출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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