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호 연구원은 "이노칩은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9%, 74.7%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모바일 데이타 사용량 증가에 따라 중국 중저가 로컬업체들이 CMEF칩 채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CMEF칩은 스마트폰 데이타 송·수신에 의해 발생하는 정전기 및 노이즈를 제거한다. 현재 이노칩의 중국 매출 비중은 3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후속 모델 출시가 시작되면서 이노칩의 3분기 CMEF칩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1.1% 늘어날 것"이라며 "단가 인하 압력을 감안하더라도 이노칩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66.5% 증가한 290억원, 8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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