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반등세 지속…외인 '사자'로 재차 전환

입력 2013-08-30 10:46  

코스피지수가 외인과 개인·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이틀째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6포인트(0.42%) 오른 1915.5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중 오름폭을 키워 19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1910선으로 복귀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등 주요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공습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재차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38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 16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4억원, 411억원 매수 우위로 총 415억원의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1.28%), 은행(0.88%), 보험(0.97%), 전기전자(0.71%), 의료정밀(0.77%) 등의 오름폭이 크다. 섬유의복(-0.20%), 화학(-0.27%), 철강금속(-0.01%) 업종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현재 0.89% 뛴 1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등은 2%대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외국인 매수세로 오름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는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반면 LG화학, NAVER,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4543억원, 거래량은 1억91만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총 412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1개 등 32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0.12%) 떨어진 519.7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원, 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은 30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25원(0.02%) 내린 110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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