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한국네슬레, 전략적으로 손잡아…"영엽 활성화 기대"

입력 2013-08-30 15:56  


농심이 한국네슬레의 제과류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30일 농심은 신대방동 본사에서 박준 대표이사와 한국네슬레 그레엠 토프트(Graeme Toft) 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심-한국네슬레 전략적 사업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로 인해 한국네슬레는 Kitkat(킷캣) 2종, 네스퀵 초코웨하스, 크런치, 폴로, 프루팁스 등 5개 상품군을 농심에 공급한다. 농심은 이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전 유통채널에 공급하고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계약 발효는 10월 1일부터다.

이번 제휴는 양사의 전략적 판단과 이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네슬레는 농심의 탄탄한 유통 채널을 활용할 수 있고 농심은 기존 스낵에 더해 제과류 상품을 보강할 수 있어서다.

박 준 농심 사장은 “이번 계약은 농심의 영업력과 물류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브랜드별 마케팅 강화로 국내 매출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레엠 토프트 한국네슬레 사장도 “이번 제휴는 한국네슬레가 잠재력이 큰 제과사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심과 한국네슬레 모두에게 윈윈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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