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NL)계 학생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은 이날 강원 홍천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자유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을 비롯해 수사 대상에 오른 진보당 관계자들은 북한과 협력해 대한민국 전복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권력을 위해 아무 원칙 없는 반국가 세력과도 단일화하고 권력을 잡기 위한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 아래서 민주당이 (이들 세력을) 키워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야권 연대는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합의였다”며 “당시 진보당 일부 인사들의 종북 성향이 드러났던 것도 아니므로 민주당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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