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에서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50대 주부 도정숙씨는 "사실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으면 특산물이나 향토제품을 보기가 쉽지 않다"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향토제품을 한번에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서울 논현동에 거주하는 김지영(32.여)씨는 "지난 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행사규모도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진 것 같다"라며 "특히 6차산업에 대한 개념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줘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명절을 앞두고 추석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도 있었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 중인 이지훈씨(35.남)는 외국인 직장동료에게 줄 추석선물로 대구 전통명주인 하향주를 구입했다. 이 씨는 "한국의 전통명절을 맞이해 주는 선물로 우리 땅에서 나온 향토제품이 의미가 클 것 같아 행사장을 방문했다"며 "직접 맛과 향을 확인하고 결정한 만큼 동료들도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안동마융복합사업단, 공주율찬, 서산어리굴젓사업단 등 기업부스에서는 퀴즈게임, 다트맞추기 등 이벤트를 통해 무료 사은품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충남 서산진뫼산삼영농조합법인에 김응화 단장은 "향토제품은 품질이 좋다는 장점 외에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향토제품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함께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의 입장료는 무료다. 1일까지 이어지고 관람시간은 오후 4시까지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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