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손잡는다.
조창현 신세계 본점장(사진)은 1일 기자와 만나 “남대문시장과 신세계 본점, 명동상가를 묶어 원스톱 쇼핑타운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점장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발길을 남대문, 신세계, 명동으로 오도록 하기 위해선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윈윈전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조만간 남대문시장과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이후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서비스교육을 진행하고 마케팅 기법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남대문시장 상인들에게 가격 표지판을 만들어 주고 이를 부착시키도록 해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생각이다.
조 점장은 “신세계가 지난달 남대문시장의 대표적 맛집인 ‘가메골만두’ 대표 등을 본점에 초청, ‘유명시장 맛집 먹거리전’을 연 것도 주변 상권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속설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 점장은 “최근 신세계 본점 1층 화장실에 드나드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데 이는 한국은행과 옛 제일은행 본점(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으로 이어지는 길이 ‘돈맥이 흐르는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신세계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남대문이나 명동상가를 들를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남대문이나 명동을 찾는 중국인을 신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점장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신관 리뉴얼에 대해 “대중화가 아닌 차별화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라움에디션, 마나스, 랑방컬렉션 등 30여개 브랜드를 새로 들여놓기로 했다. 또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컨템포러리(고급 캐주얼 의류) 전문 매장으로 구성해 ‘4N5’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새단장한 ‘4N5’는 오는 6일 문을 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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