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롯데마트가 추석 1주일 전을 기준으로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20만599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시점에 비해 1.4% 늘어난 것이다.
채소류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진 한파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고사리(400g)는 10% 오른 1만800원, 시금치(한단)는 두 배가량 뛴 3500원에 판매된다. 과일은 올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어 가격이 내렸다. 배(5개)는 작년보다 25%가량 하락해 1만8000원에, 사과(5개)는 20% 내린 1만2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곶감(10개)과 대추(400g)도 전년 대비 각각 10%, 16% 저렴하게 나왔다.
명절 때 많이 쓰이는 소고기는 5%가량 값이 오르고 잘 쓰이지 않는 돼지고기는 6%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태와 참조기는 1마리에 1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밖에 송편(1㎏)은 전년과 같은 1만500원에, 약과(350g)와 전통한과(180g)는 작년보다 5% 오른 2910원과 3750원에 각각 판매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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