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조재현-김재원 손목에 한 수갑, 25년전 그대로 재현

입력 2013-09-01 19:25  


[김보희 기자]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이하 스캔들)의 조재현-김재원 부자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조재현-김재원은 ‘스캔들’에서 유괴범의 아들이라는 비극적인 설정의 부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5살 때 유괴당한 하은중(김재원)은 친아버지가 아닌 하명근(조재현)의 애정을 그리워하며 성장했고, 하명근은 그런 하은중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난 16회에서 하명근이 췌장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라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하은중이 장태하(박상민)의 친아들이라는 것과 유괴범에 의해 길러졌다는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들 부자는 비극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회에 방송됐던 25년 전과 같이, 명근이 아들과 수갑을 차고 있는 장면이다. 명근은 25년 전, 친아들인 하건영이 태하프라자의 건물에 갇히던 날 아들의 실수로 하나의 수갑을 함께 찼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밥을 먹고. 옷을 입고, 화장실에 가는 이 장면은 명근의 친아들이 운명을 달리했을 때 슬픔을 배가시켰다.

하명근은 25년 후 아들의 팔목에 수갑을 채운다. 장태하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아들을 위험에서 구하려고 스스로 수갑을 채우고 아들과 함께 하겠다 한다. 명근에 의해 하나의 수갑을 함께 찬 명근-은중은 25년 전과 마찬가지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부자간의 애틋한 정을 나누게 돼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재현은 김재원과 함께 수갑을 차고 밥을 먹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김재원에게 입으로 고기를 잘라주는 등 애드리브를 펼치며, 촬영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재원은 적극적인 조재현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마치 연인처럼 나눠먹으며 명품부자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조재현-김재원 부자의 다정함이 느껴지는 장면은 오늘(1일) 오후 10시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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