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美 독립리그 첫 등판…'꿈 이뤘다'

입력 2013-09-02 08:15  


IT 사업가이자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 허민 대표(37)가 미국에서 마운드의 오르는 꿈을 이뤘다.

허 대표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프로비던트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 캔암리그의 뉴어크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3이닝 5안타 4볼넷으로 5실점이라는 첫 데뷔 성적표를 받았다.

1회 선두타자 션 오헤어를 상대로 초구 너클볼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허 대표는 내리 볼 4개를 던지며 첫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아웃카운트 두 개를 더하는 사이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린 그는 결국 좌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직접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폭투와 볼넷 두 개가 이어져 다시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아홉 번째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데뷔 첫 이닝을 3실점으로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연속 플라이로 잡아내는 기쁨을 누렸지만, 3회에는 데뷔 첫 홈런을 허용해 2실점하는 등 첫 경험답게 투구 내용은 들쭉날쭉했다.

허 구단주는 4회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강판했다.

선수 출신이 아닌 허 대표는 2009년 미국의 전설적인 너클볼러 필 니크로를 찾아가 그에게 직접 너클볼을 배웠다. 또 김성근 원더스 감독에게 투구 폼 등을 교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내에서 성공한 IT 기업인으로 한국에 첫 독립야구단을 창단했다. 원더스 소속 선수들이 프로구단에 지명을 받으면 조건 없이 보내주는 파격 실험도 진행 중이다.

이렇게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던 허 대표는 결국 마이너리그에서는 싱글A 수준이라는 캔암리그에서 입단 승인을 받았다. '국내 너클볼 투수 사상 첫 미국 진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서다.

허 대표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1∼2경기에 더 등판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식으로 초청받아 풀타임 출전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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