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통합진보당 이석기 체포동의안 범죄사실 ②

입력 2013-09-02 14:49   수정 2013-09-02 15:14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요구서 범죄사실 전문②

-2차 비밀회합에서 이석기의 주요발언

“우리 동지들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현 시기에 가장 선제타격할 대상들이 여기 있는 동지다.”

“우리는 10년, 30년, 지하에서 전장에서 수많은 동지들의 피의 희생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 이제야말로 결산을 하는 결전장이다.”

“현 정세는 미 제국주의에 의한 낡은 지배질서가 몰락 붕괴하고, 우리 민중의 새로운 자력 진출에 의한 새로운 질서가 교체되는 치열한 격변기다.”

“이러한 대격변기에 조선반도는 미 제국주의의 지배질서의 가장 약한 고리이고, 민족적 계급적 조합이 가장 첨예하게 충돌한 지역이다. 뒤집어 말하면 조선반도가 의미하는 것은 미국의 세계질서를 근본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미 중심의 패권주의인 제국을 무너뜨리는 세계 혁명의 중심 무대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 우리는 낡은 양당 질서라는 체계를 끊어뜨리고 진보당을 만들었다. 진보적 대중역량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지난해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는 대담한 혁명의 진출을 했다.”

“현재는 2013년, 2012년과 그 전과 전혀 다르다. 2012년에 12월 12일 띄웠던 광명성 3호는 우주과학 역사를 보면 엄청난 일이다. 북은 3차 핵실험을 통해서 소형화·경량화·자동화를 이뤘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위협세력으로 등장했다.”

“3월 정전협정 무효화를 통해 이제는 조미(북미)간의 기존의 낡은 관계는 기대할 수 없다. 이제 정전협정으로 표현되는 60년이라는 이 휴전 형태의 기형적 구조는 끝났다.”

“우리는 어떠한 입장을 갖춰야 되는가? 당연히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된다. 여기서 남녘의 혁명가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핵보유 강국이 되면 전면전이 없다. 이른바 국지전, 비정규전 상태가 앞으로 전개될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전개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대전의 영역이 심리전이고 사상전이다. (그래서) 선전선동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새로운 전쟁을 진행하는 데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이냐? 물질·기술적 준비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이석기 연설이 끝난 후, 홍순석 등 조직원 130여명은 권역·부문별로 13일 오전 1시쯤까지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토론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주요시설의 주소가 실제와 많이 다르다”면서 북한의 전쟁상황 조성시 이에 호응하여 우선적으로 유류저장고·철도·통신시설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타격이 가장 중요하므로 평택 유류저장고의 방호 실태, 철도교통 마비를 위해서는 통제시설을 파괴해야 한다는 점, 통신교란을 위해서는 관문전화국인 혜화전화국과 분당전화국을 파괴해야하는 점 등 뿐만 아니라, 인명살상을 위해서 장난감 총기를 살상용으로 개조하는 방법, 인터넷을 통한 사제폭탄 제조법 습득하고, 무기고나 화학약품 저장고 등의 소재를 지속적으로 파악해두는 방법 등을 물질적·기술적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계속-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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